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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모의고사 (2019~)/고3

2023년 수능 영어 문제, 정답, 오답률, 출제경향

by 진펭귄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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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024학년도) 수능 영어 빠른 정답

 

 

 

2023년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오답률 TOP 15

 

 

 

 

2023년 (2024학년도) 수능 영어 문제집 홀수형 원본 PDF 다운로드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홀수형_문.pdf
1.56MB



2023년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정답과 해설 홀수형 원본 PDF 다운로드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홀수형_답.pdf
0.28MB



 


3교시 영어 영역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함. EBS 수능교재와의 연계율 50%대를 유지하였으며, 변별도 높은 문항을 포함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모든 문항이 공교육 내에서 출제됨.

 

 

1. 출제 경향

가. 총평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되었으며, 지난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에서 제시한 출제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과 대화가 제시되었고, 영어로 소통하는 데 필요한 어휘 및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EBS 수능교재와는 53.3%(24문항)가 연계되었는데,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EBS 수능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출제되었고, 읽기와 쓰기 문항의 경우에는 EBS 수능교재에서 지문과 도표, 그리고 안내문 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출제되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난도 있는 문항으로는 24번(제목 추론), 33번(빈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이 예상된다. 수험생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평이한 난도의 문항들이 상당수 출제되었으나, 일부 문항들은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글의 논리적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지문으로 구성되어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수능 영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 출제 경향 특징 4가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함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 제시 및 변별력 확보를 위한 선택지 구성

최근의 출제(작년 수능 및 9월 모의평가) 경향을 대체로 유지

EBS 연계 정책을 충실히 반영하여 EBS 수능교재를 50% 이상 반영

 

나. 난이도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분 2023학년도 수능 대비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대비

2024학년도 수능 다소 어려움 비슷

전반적으로 초고난도의 문항이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모듈에서 일부 문항들로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단순한 문제풀이 방식만을 적용하면 답을 찾지 못하며 지문을 끝까지 읽고 답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가 상당수 있어 수험생이 시간 조절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 세부 출제 경향

1) 듣기 및 말하기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에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와 듣기 문항 수는 동일하였고(17문항), 두 사람의 관계를 묻던 3번 문항이 여자가 하는 말의 요지를 묻는 문항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문항들의 유형은 작년 수능 그대로 유지되었다. 듣기·말하기 영역의 17개 문항 중 듣기 문항이 12개, 간접 말하기 문항이 5개 출제되었다. 듣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의 목적, 의견, 요지에 대한 추론적·종합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3개, 그림이나 대화·담화 내용 일치, 언급되지 않은 것, 지불할 금액 등과 같은 사실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7개, 그리고 1담화 2문항 한 세트의 복합 문항이 출제되었다. 복합 문항 유형은 두 번 들려주어 수험생의 듣기 시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였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의 응답 2문항과 긴 대화의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이 출제되었다. 총 12개 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의 대화와 담화가 제시되었다.

2) 어법 및 어휘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어법 1문항, 어휘 2문항이 출제되었으며 29번 어법 문항과 30번, 42번 어휘 문항은 모두 밑줄 친 부분 중 잘못 사용된 것을 찾는 유형으로 출제되었는데, 30번과 42번은 EBS 문항과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다. 29번 어법 문항은 분사구문의 사용, 동사를 강조하는 조동사 do의 사용, 복수형 지시대명사 those의 사용, 동사 judge의 목적격보어로 to부정사의 사용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어법 요소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30번 어휘 유형은 전체적인 글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문맥에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고르는 문항으로 밑줄 친 선택지 어휘 중 정답에 해당하는 밑줄 어휘의 난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지문의 처음부터 해당 부분까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경우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읽기 및 쓰기

작년 수능과 비교하여 이번 2024학년도 수능은 변별력을 확보한 일부 문항들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새로운 유형 없이 지난 9월 모의평가 유형을 그대로 따랐고,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감이 고루 출제되었다. 읽기 문항은 대의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목적, 심경 변화, 주장, 함축적 의미, 요지, 주제, 제목 추론)이 7개, 도표와 실용문을 포함하여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내용 일치/불일치)이 4개 출제되었다. 대의 파악 문항 중 18번 글의 목적 추론 문항은 EBS 문항과 내용이 거의 유사한 담화를 활용하여 연계되었고, 19번 화자의 심경 변화 추론 문항은 EBS 문항과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다. 23번 주제 파악 문항은 EBS 문항과 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으며, 나머지 문항은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세부 정보 파악 문항의 경우, 4개 문항이 모두 연계되었다.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이 ‘짧은 어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개(31번), 그리고 ‘긴 어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3개(32번, 33번, 34번)가 출제되었는데, 31번 문항은 EBS 문항과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고 나머지 문항은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간접 쓰기 문항은 무관한 문장 유형 1개(35번), 글의 순서 유형 2개(36~37번), 문장 삽입 유형 2개(38~39번), 그리고 문단 요약 유형 1개(40번)가 출제되었는데, 문장 삽입 유형 1개(38번)는 EBS 문항과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으며, 나머지 문항은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또한, 1지문 2문항 장문 독해 유형(연계)과 1지문 3문항 장문 독해 유형(비연계)이 각각 한 세트씩 출제되었다. 1지문 2문항 유형(41~42번)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제목 추론과 어휘 유형으로 구성되었고, EBS 문항과 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다. 1지문 3문항 유형(43~45번)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평이한 수준의 지문이 제시되었다.

 

 

2. 난이도

가. 총평

2024학년도 수능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듣기 및 말하기의 새로운 유형인 3번 요지 파악 문항은 요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화 중 여러 번 표현만 바뀌며 반복되어 낯선 유형에서 오는 어려움을 충분히 보상한 것으로 보인다. 간접 말하기 유형 중 흔히 3점으로 출제되는 15번의 경우, 출제된 담화가 2024학년도 수능특강 영어듣기 문항의 소재와 연계된 것으로 변별력 있는 유형의 난도를 적절히 조절하였다. 29번 어법 문항은 어법 사항을 기계적으로 암기하여 답을 찾고자 한 수험생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30번 어휘 문항은 정답에 해당하는 밑줄 어휘의 난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지문의 처음부터 해당 부분까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경우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읽기 및 쓰기에서는 함축적 의미 추론(21번)과 제목 파악(24번) 문항이 전반적으로 심도 있는 내용의 글에 대한 이해 여부를 묻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되며, 빈칸 추론 유형인 33번과 34번은 내용이나 글의 논리적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함과 동시에 선택지의 매력도가 높아 문항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예상되어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을 가려내는 문항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숙한 소재와 적절한 수준의 문장 구조로 수험생들이 공교육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문항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나. 파트별 세부 난이도

1) 듣기 및 말하기

작년 수능의 문제 유형과 비교하자면 3번 관계 추론 문항 대신 담화의 요지를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다는 변화가 있지만, 나머지 문항의 유형과 순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듣기 및 말하기에 배정되는 3점 문항도 세 문항이 유지가 되었는데, 변별력 높은 유형으로 평가되는 숫자 정보를 듣고 답을 찾는 유형(6번), 긴 대화의 응답 유형(13번), 상황 설명을 듣고 해야 할 말을 찾는 유형(15번)이 출제되었다. 새로운 유형인 3번 요지 파악 문항은 요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표현만 바뀌며 담화 중 여러 번 반복되어 낯선 유형에서 오는 어려움을 충분히 보상한 것으로 보인다. 6번은 남자가 친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는 대화가 제시되었는데, 금액이 다른 선물 두 가지와 그것들의 개수가 각각 제시되는 과정, 그리고 전체 금액에 대한 할인 계산 등이 다소 까다롭게 작용했을 거라 예상된다. 간접 말하기 유형 중 흔히 3점으로 출제되는 13번의 경우 여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남자의 응답으로 올 것으로 쉽게 예상되는 내용, 즉 ‘포기하지 말라’, ‘힘을 내라’ 등의 문장이 오답 선택지에 제시되어 선택지 전체를 꼼꼼히 읽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항으로 예상된다. 15번의 경우, 출제된 담화가 2024 수능특강 듣기 문항의 소재와 연계된 것으로 변별력 있는 유형의 난도를 적절히 조절하였다.

2) 어법 및 어휘

29번 어법 문항과 30번, 42번 어휘 문항은 모두 밑줄 친 부분 중 잘못 사용된 것을 찾는 유형으로 출제되었는데, 30번과 42번은 EBS 문항과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다. 29번 어법 문항은 분사구문의 사용, 동사를 강조하는 조동사 do의 사용, 복수형 지시대명사 those의 사용, 동사 judge의 목적격보어로 to부정사의 사용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어법 요소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단편적인 문법 사항을 묻는 부분과 더불어 정확한 해석을 토대로 문장 구조를 파악해야 하는 부분이 출제되어 어법 사항을 기계적으로 암기하여 답을 찾고자 한 수험생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30번(Delhi 마켓에서의 물품 가격 결정)과 42번(과대광고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 문항은 글을 읽고 문맥상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찾아내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30번 어휘 문항에서는 정답에 해당하는 밑줄 어휘의 난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지문의 처음부터 해당 부분까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경우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읽기 및 쓰기

전반적으로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의파악 모듈 문항의 경우 올해에는 목적(18번), 심경 변화(19번), 주장(20번), 요지(22번, 주제(23번) 문항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함축적 의미(21번), 제목(24번) 문항은 전반적으로 심도 있는 내용의 글에 대한 이해 여부를 묻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빈칸 추론의 경우 31번은 EBS 문항과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되었고 나머지 문항은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31번과 32번은 지문의 핵심내용을 잘 파악하면 무난하게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문항이라 판단된다. 감정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얼굴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33번과 사람들이 거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34번은 모두 비연계 문항으로 내용 및 논리적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문항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예상되어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을 가려내는 문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 쓰기 유형은 38번을 제외하고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일부 문항(글의 순서, 문장 삽입)은 글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난도가 다소 높은 문항으로 출제되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장문 독해 문항은 예년과 유형 및 난이도에 있어서 큰 변화 없이 무난하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된다.

 

3. 문항 분석

가. 변별력 높은 문항 및 공교육 연계성

24번: overtourism에 관한 내용으로 용어 자체는 수험생에게 생소할 수 있으나 over와 tourism에서 뜻을 쉽게 유추할 수 있으며 지문 내 거의 모든 어휘가 공교육에서 흔히 접해온 친숙한 표현이며 문장 구조 역시 명확하다. 지문의 소재 파악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나 은유적 표현으로 묘사한 사람과 장소의 관점에서 overtourism을 접근하고 있다는 점, 지문 중반부에 의문문으로 소재를 환기하고 있다는 점, 글을 끝까지 읽어야 대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생별 독해력 수준에 따른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읽기 성취기준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주제 및 요지를 파악할 수 있다.’에 부합한다. 선택지 2번을 제외한 모든 선택지에 핵심어인 overtourism이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수사법을 활용하여 선택지를 구성했기에 선택지까지 정확한 분석을 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정답 선택지의 표현인 ‘Not Simply a Matter of ~’의 미묘한 뉘앙스를 파악해야 하는 점도 문항의 변별도 확보에 기여했다.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12영 Ⅰ/Ⅱ03-02], [12영 Ⅰ/Ⅱ03-06]과 내용 요소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주제 및 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함축적 의미를 추론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고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다.

33번: 얼굴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하였다. 감정 파악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었으며, 지문의 요지는 어렵지 않게 파악이 가능하다. 빈칸은 이 실험의 결과에 대한 내용이며, 빈칸 이후부터는 그 결과가 나타난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러한 논리적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이는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읽기 성취기준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다. 또한, 빈칸을 포함한 문장이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어렵지 않아,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들은 배제된 것으로 보이며 이 문항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추론 능력은 공교육 과정을 통해 충분히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키워드만으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경우 오답 선택지를 정답으로 오인하기 쉽고, 정답 선택지 또한 쉬운 어휘로 구성되어 있지만 지문의 주요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높였다.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12영 Ⅰ/Ⅱ03-03]과 내용 요소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고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다.

34번: 사람들이 거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지문이다. 소재와 내용이 친숙하고, 복문으로 구성된 문장이 있긴 하지만 공교육 범위에서 자주 다뤄지는 구조라서 해당 문장과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인지적으로 부담이 적다. 지문 중반부까지의 예시를 거쳐 마지막까지 충실하게 읽어내야 빈칸에 들어갈 핵심 내용을 추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교육에서 설명하는 종합적 및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에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읽기 성취기준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에 부합하며, 단순 문제 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지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도시의 계획이 집단의 관점보다 개인의 이익과 편의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교육과정 내 단어와 비교적 단순한 동사구 형식의 선택지를 구성했지만 정답 선택지의 어휘 ‘track’의 기본 뜻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 이상의 추론 및 적용 능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변별력을 확보했다.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12영 Ⅰ/Ⅱ03-03]과 내용 요소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고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다.

37번: 집단 속에서 하나의 규범이 나타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관한 글이 사용되었는데, 순서를 파악하기 위한 단서들을 논리적 흐름에 맞게 종합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읽기 성취기준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와 관련되며 문항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글의 순서 파악 능력은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등을 통해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다. 몇 가지 단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글의 순서를 파악하기 위한 내용들을 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들이 부족하지 않고, 지문에서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어려운 어휘나 복잡한 구조의 문장이 사용되지도 않아 공교육 범위 내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12영 Ⅰ/Ⅱ03-02], [12영 Ⅰ/Ⅱ03-03], [12영 Ⅰ/Ⅱ03-04], [12영 Ⅱ04-05]’과 내용 요소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주제 및 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필자의 의도나 글의 목적을 파악할 수 있다.’, ‘비교적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짧은 에세이를 쓸 수 있다.’와 관련이 있고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다.

39번: 오탈자와 돌연변이의 영향력을 설명한 내용으로, 모두 친숙한 소재들이지만 두 소재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종합하여 유추해야 한다. 글의 흐름 상 결정적인 어휘의 연결성 파악과 동시에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읽기 성취기준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에 부합한다. 또한, 명시적으로 보이는 단서 하나만으로 기계적인 풀이방식을 통해 접근하면 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답을 고르게 된다는 점에서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이 문항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12영 Ⅰ/Ⅱ03-02], [12영 Ⅰ/Ⅱ03-03], [12영 Ⅰ/Ⅱ03-04], [12영 Ⅱ04-05]’과 내용 요소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주제 및 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내용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필자의 의도나 글의 목적을 파악할 수 있다.’, ‘비교적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짧은 에세이를 쓸 수 있다.’와 관련이 있고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다.

 

4. EBS 교재와의 연계성 분석

문항번호  유형  EBS 교재 연계 내용 교재명/쪽수/문항번호(유형)

1 목적 수능완성/p.151/실전 모의고사 5회/8번/언급, 불언급

2 의견 파악 수능완성/p.118/실전 모의고사 3회/13번/긴 대화 응답

3 요지 파악 수능완성/p.136/실전 모의고사 4회/16번/1담화 2문항

4 그림 내용 일치 수능특강/영어듣기/p.142/20강/3번/그림 내용 일치

5 할 일 수능특강/영어듣기/p.47/7강/6번/이유

6 숫자 정보 수능완성/p.118/실전 모의고사 3회/14번/긴 대화 응답

7 이유 수능특강/영어듣기/p.84/13강/2번/긴 대화 응답

9 내용 불일치 수능특강/영어듣기/p.57/9강/4번/언급, 불언급

10 도표 수능특강/영어듣기/p.165/22강/10번/도표 내용 일치

13 긴 대화의 응답 수능완성/p.150/실전 모의고사 5회/3번/대화자 관계

14 긴 대화의 응답 수능특강/영어듣기/p.22/3강/3번/대화자 관계

15 상황에 적절한 말 수능특강/영어듣기/p.51/8강/5번/내용 일치

18 목적 수능특강/영어듣기/p.62/10강/1번/담화 내용 일치

19 심경 변화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165/Mini Test 1/16번/빈칸 추론

23 주제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66/6강/1번/언어형식

25 도표 수능완성/p.106/실전 모의고사 2회/25번/도표 내용 일치

26 내용 불일치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24/2강/7번/빈칸 추론

27 실용문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186/Mini Test 2/11번/실용 자료 내용 일치

28 실용문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159/Mini Test 1/10번/실용 자료 내용 일치

30 어휘 수능특강/영어/p.204/Test 2/17번/빈칸 추론

31 빈칸 수능완성/p.91/실전 모의고사 1회/29번/언어형식

38 문장 삽입 수능완성/p.95/실전 모의고사 1회/37번/글의 순서 찾기

41 1지문 2문항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115/10강/2번/주어진 문장 삽입

42 1지문 2문항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p.115/10강/2번/주어진 문장 삽입

 

가. 체감 연계도

EBS 수능교재에 수록된 지문의 주제나 소재가 골고루 활용되어 목표한 연계율을 적절히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듣기 및 말하기의 경우에는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었던 대화나 담화의 소재, 내용, 문장 구조와 표현 혹은 그림을 거의 비슷하게 제시하여 EBS 수능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읽기 및 쓰기 중 목적, 주제, 도표, 실용문 문항의 경우에도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었던 소재 또는 주제가 유사하여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법 및 간접쓰기 문항과 같이 통상적으로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되는 문항은 비연계되거나 단순히 소재를 활용하는 수준에 그쳐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도는 그리 높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 연계 유형

EBS 수능교재와 연계된 문항은 총 24문항으로 약 53%에 해당한다. 듣기 및 말하기에서 3번은 소재(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수면 안대의 효과)를 활용하여 요지를 묻는 유형으로 제시되었다. 4번은 유사도가 상당히 높은 그림이 사용되어 체감 연계도를 높였다. 말하기 유형으로 출제된 문항 중 13번과 14번은 대화의 상황과 패턴이 상당히 유사하고 여러 어휘와 표현이 일치한다. 읽기 문항의 경우 소재 및 주제 연계가 돋보였는데, 목적 추론의 18번 문항은 듣기의 담화와 거의 유사한 내용의 지문이 출제되었고, 26번 내용 불일치 문항에서는 Charles H. Townes에 관한 글이 지문으로 제시되었으며 두 개의 실용문 문항인 27번과 28번에서는 유사한 내용의 실용문이 제시되었다. 특히 주제 문항의 23번과 1지문 2문항의 41~42번은 EBS 수능교재와 소재뿐 아니라 주제가 거의 유사했음이 주목할 만 하다.

다 . 파트별 세부 분석

1) 듣기 및 말하기

듣기·말하기 유형 총 17문항 중 12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는데, <수능특강(영어듣기)>과 <수능완성(실전편)>에서 골고루 연계되었다. 특히 4번은 유사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콘 모양의 텐트와 의자 두 개 그리고 줄무늬 문양의 테이블보 그림이 EBS 수능교재와 똑같이 사용되어 체감 연계도를 높였다. 6번의 경우 크리스마스 선물로 텀블러와 열쇠고리를 사는 상황이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었던 상황과 거의 흡사하며, 특히 텀블러의 특징을 설명하는 문장이 EBS 수능교재에서의 문장과 매우 유사한 점 등 체감 연계도를 높이려고 노력한 의지가 돋보인다. 말하기 유형으로 출제된 문항 중 13번과 14번은 대화의 상황과 패턴이 상당히 유사하고 여러 어휘와 표현이 일치한다.

2) 대의 파악(목적, 심경 변화, 주장, 함축적 의미 추론, 요지, 주제, 제목)

목적 문항에서 <수능특강(영어듣기)> 10강 1번 문항의 담화와 유사한 소재인 웹툰 교육 웹사이트에 관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심경 변화 추론 문항에서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 Mini Test 1 16번 문항의 소재를 활용하여 밴쿠버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탑승하는 상황으로 지문이 출제되었다. 주제 문항에서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 6강 1번 문항과 유사한 소재 및 주제에 관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3) 도표, 내용 불일치, 실용문

도표 문항에서는 2017년, 2019년, 2022년 5개국에서 적극적으로 뉴스를 회피하는 응답자의 비율을 나타낸 도표를 사용한 <수능완성(실전편)> 2회 25번을 참고하여 같은 해 다른 5개국의 비율을 보여주는 도표를 사용하여 문항을 출제하였다. 26번 내용 불일치 문항에서는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 2강 7번 문항 지문에 등장하는 Charles H. Townes에 관한 글이 지문으로 제시되었다. 두 개의 실용문 문항 중 27번에서는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 Mini Test 2 11번, 28번 문항에서는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 Mini Test 1 10번과 유사한 내용의 실용문이 제시되었다.

4) 어법 및 어휘

29번 어법 문항은 밑줄 친 부분 중 틀린 것을 고르는 2점 문항이었고 비연계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30번 어휘 문항은 3점 문항으로 <수능특강(영어)> Test 2 17번과 유사한 소재를 다뤘으며, Delhi 마켓의 유연한 가격 측정 체계에 관한 지문이 사용되어 전체적인 글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문맥에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선택하는 문항이었다.

5) 빈칸 추론

4개의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31번이 <수능완성(실전편)> 1회 29번의 소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31번과 32번 문항은 모두 2점 문항으로 글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 수험생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33번과 34번은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어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이라 예상된다. 33번은 3점 문항으로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하는 글이 출제되었고, 문항 해결에 있어서 내용 및 선택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문항이었다. 마찬가지로 3점으로 배정된 34번은 사람들이 거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내용으로, 지문을 마지막까지 충실하게 읽어내야 내용의 종합적 이해와 논리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들 사이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6) 쓰기(무관한 문장, 글의 순서, 문장 삽입)

해당 유형은 38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연계로 출제되었다. 36번은 글의 순서 문항으로 수험생에게 친숙한 소재인 협상에 관한 내용이, 37번은 집단 속에서 하나의 규범이 나타나게 되는 과정에 관해 다루고 있다. 몇 가지 단서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웠을 것이며 순서를 파악하기 위해서 글의 논리적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므로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9번은 오탈자와 돌연변이의 영향력을 설명한 내용이 친숙한 소재지만 두 소재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문장 간의 응집력이 탄탄하고 주어진 문장을 넣어야만 글의 논리적 완결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들 사이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문항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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